오닐 감독 |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 날”

개리 오닐 감독은 이번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울버햄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맥파이에 세 골을 내주며 패하게 된 결과에 만감이 교차했지만, 역경 속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운 것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가 부상으로 결장한 울버햄튼은 경기 당일 오전 주앙 고메스까지 결장이 확정되었고, 하프타임에 페드루 네투와 주제 사를 빼고 더 위축되었다. 결국 울버햄튼은 뉴캐슬에서 승리의 운을 살리지 못했다. 오닐 감독은 최종 점수가 치열했던 상황을 반영한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이 끝까지 싸우는 모습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뉴캐슬에서의 패배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다 받쳤기 때문이다. 우리는 힘들면서도 좋은 한 주를 보냈지만, 정말 힘든 한 주를 드디어 마무리했다.

“오늘 주요 선수들이 결장했고 팀의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뛰어야만 했다. 많은 통제력도 있었고 점유율도 있었지만, 두 번의 실점으로 결국 크게 꺾였다.”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

"첫 두 골 모두 운 좋게 들어갔고, 우리가 경기를 통제하는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반전에서 2대 0으로만 끝나서는 안 됐다. 한 팀이 그렇게 공을 통제하는 것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 경기장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 몇 번 있었지만, 골로 이어질 만큼의 경기력은 부족했다. 그런 와중에 선수들은 다시 한번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역습 상황에서 우리가 공간을 열어줬기 때문에 세번 째 골을 내준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뉴캐슬에게 3-0으로 패배할 만큼의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 날 중 하나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뉴캐슬을 경기에서 보면 많은 선수들이 복귀했고 교체 가능한 선수들도 있다. 반면 우리의 상황은 매우 다르다. 최근 6일 동안 3번의 경기를 치러야 했으며 선수들도 부족한 상황이다. 우리에게 정말 힘든 시기이지만 또 한편으로 선수들이 경기에서 끊임없이 모든 것에 대해서는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팀에 영향을 미치는 선수들의 부상

"분명히 좋은 선수들이 이탈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출전한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쿠냐와 황희찬이 결장했고, 주앙 고메스도 뛰지 못했다. 하프타임에 부상으로 교체된 주제 사와 페드로 네투까지 더하면 팀은 지금껏 가장 힘든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이번 주 우리의 상태와 겪은 상황 때문에 이번 경기가 이번 시즌에서 가장 힘들 것이라 예상했는데 정말 사실이 되었다. 하지만 함께 해내려는 의지로 봤을 때, 우리는 최고의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주제는 현재 허벅지 통증이 있지만 다음 주말에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한다. 허벅지가 골포스트와 충돌한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통증이 지속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 그는 다음 주말에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페드루는 불편한 정도라고 했고 부상은 없어 보이지만, 예방 차원에서 빼게 되었다.”

 

황희찬의 부상 회복 시기

"지난주 황희찬은 하프타임에 햄스트링 쪽에 문제를 느꼈지만 계속 뛰고 싶어 했고, 결국 부상을 입었다. 때문에 네투가 햄스트링이 불편하다고 했을 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쉬게 하고 안전을 확보해야 했다.

"황희찬은 6주 후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분명 재앙이다. 아마 마테우스 쿠냐가 조금 더 빨리 복귀하게 될지 모르지만, 둘의 복귀 시기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상황에서 페드루까지 잃는 건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이적 시장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오가는 상황에서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부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는 팀이 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던 이유다. 하지만 시즌 내내 이를 유지하기는 매우 어렵다. 현재 우리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매우 힘든 상황에 있으며, 해결책을 잘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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