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2-1 토트넘
울버햄튼: 사라비아 90+1’, 르미나 90+7’
토트넘: 존슨 3’
몰리뉴에서 한 편의 드라마가 쓰였다. 파블로 사라비아와 마리오 르미나가 주연 배우다. 토트넘에게 리드를 내준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은 전반 3분 만에 득점하며 울버햄튼의 기세를 꺾었다. 토티 고메스가 데얀 쿨루셉스키를 놓쳤고, 쿨루셉스키는 박스 안에 진입한 후 백힐 패스로 페드로 포로에게 연결했다. 포로는 중앙의 존슨에게 정확하게 크로스했고, 존슨은 발을 갖다 대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울버햄튼은 볼을 조금 더 많이 소유하며 만회골을 노려봤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하프타임 | 울버햄튼 0-1 토트넘
후반전에 울버햄튼은 의외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다. 주앙 고메스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박스 안의 황희찬에게 연결됐는데, 황희찬의 마무리 슈팅이 빗나가면서 득점이 되지 못했다.
토트넘이 전반전에 비해 좋은 역습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으나, 토트넘의 슈팅 역시 정확하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쿠냐가 좌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사라비아가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를 볼을 잡았고, 박스 안에서 곧바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사라비아의 클래스가 돋보이는 엄청난 득점이었다.
득점자 사라비아가 약 6분 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오늘의 주인공이 됐다. 우측면에 머물던 사라비아가 중앙으로 꺾어 들어오면서 진입했고,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는 르미나를 향해 정확하게 전달했다. 르미나는 살짝 방향만 바꾸며 반대쪽 포스트를 향해 슈팅했고, 이 슈팅이 결승골이 되면서 몰리뉴의 모든 팬들에게 최고의 순간을 선사했다.
풀타임 | 울버햄튼 2-1 토트넘
울버햄튼 | 사, 세메두 (도허티 66’), 킬먼, 도슨, 토티, 아이트누리 (도일 87‘), 르미나, 고메스 (IN 사라비아 87’), 벨레가르드 (칼라이지치 73’), 황희찬, 쿠냐
사용하지 않은 교체 선수 | 벤틀리, 카스트로, H. 부에노, 트라오레, 실바
토트넘 | 비카리오, 포로, 다이어, 데이비스, 에메르송, 호이비에르, 비수마 (로셀소 75’), 사르 (벤탄쿠르 63’), 존슨 (힐 75’), 쿨루셉스키, 손흥민
사용하지 않은 교체 선수 | 포스터, 스킵, 필립스, 벨리스, 돈리, 도링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