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오닐 | '모두 열심히 노력했다'

4월 20일(영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전에서 울브스는 패했지만, 개리 오닐 감독은 부상으로 전력이 고갈된 팀이 아스널을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한 것에 자랑스러워했다.

정상 컨디션을 가진 주전 필드 플레이어 10명만이 출전한 울브스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아스널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오닐 감독은 결과와 상관없이 홈경기 3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패배에서 얻은 자부심

"우리에게 정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것에 비하면 정말 멋진 경기였다. 경기 중 선수들이 보여준 단합과 헌신, 아스널을 밀어붙이기 위한 모습을 보여줬다.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두 번째 골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우리가 2-0으로 패배할 만한 경기는 절대 아니었다. 1-0으로 지는 것이 최악의 상황일 거로 생각했는데 두 번째 골을 그렇게 내준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잘 싸워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출전 선수단을 고려했을 때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고 또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차니 [황]은 예상했던 45분보다 더 뛸 수 있었고, 마리오 [르미나] 9번으로 나와서 역할을 잘 해줬다. 보통 경기에서 지는 날에는 기분이 좋기 힘든데 이번에는 선수들을 보면서 정말 즐거웠다. 팬들도 그랬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스널을 무너뜨리기 위한 노력

"우리에게 두 번 정도 득점의 기회가 있었지만, 아스널은 정말 좋은 팀이다. 아스널이 골문을 지키는 방법과 콤팩트한 수비 조직력 보면, 우리가 이번 경기에서 몇 번 보여준 것처럼 수비를 뚫고 가더라도 엄청난 신체 조건을 가진 두 센터백 가브리엘과 살리바가 있다.”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운 순간들이 있었다. 좋은 위치로 크로스가 들어온 순간이 있었으나 결국 라야에게 막혔다. 공이 골대를 맞으며 득점과 가까워진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 팀의 거의 모든 공격수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를 상대로 골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려웠다. 선수들은 이런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계속되는 발전

"오늘 밤 경기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발전이었다. 우고 [부에노]의 멋진 경기력, 매우 좋은 팀을 상대로 한 타완다의 놀라운 풀 데뷔전, 토미 도일의 또 다른 활약, 산티 부에노의 좋은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물론 울브스 팬들을 비롯한 나와 우리 선수들은 울브스의 모든 선수가 포함된 강력한 팀으로 출전하여 날아다니고 자유롭게 뛰는 경기를 펼치며 상위권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지만 금은 그럴 수 있는 순간이 아니다.”

"오늘 밤 우리의 상황 내에서 최대치를 만들어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그 자체가 발전이다. 앞으로도 모든 선수와 함께 발전하고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 도전할 것이다."

#WOL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