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허티, 전설로서 몰리뉴를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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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에 걸쳐 몰리뉴에서 활약하며 약 400경기에 출전한 맷 도허티가 이번 여름, 울브스에서의 빛나는 커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허티는 계약 만료와 함께 이번 달 클럽을 떠난다. 올드 골드를 위해 헌신한 그의 발자취는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그는 유니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수이자, 울브스의 전설로 기억될 것이다. 13년 동안 389경기에 출전한 도허티는 울브스 역대 최다 출전자 순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입단 초기에는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공격적인 풀백으로 활약했고, 최근에는 중앙 수비수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 경기장 밖에서도 특유의 건조한 유머와 털털한 성격으로 콤튼파크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울브스 기술 이사 맷 잭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대 축구에서 진정한 '클럽 맨'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닥은 확실히 진정한 울브스 맨입니다."

"울브스에서 보낸 13년 동안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탁월함을 보여줬습니다. 처음 입단했을 때만 해도 경험이 많지 않은 10대 선수였지만, 이제는 팀에서 가장 연륜 있는 베테랑으로 성장했습니다."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국가대표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또한 어린 선수들에게 올바른 자세로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그가 축구를 통해 이뤄낸 모든 것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였습니다."

"닥은 언제나 스쿼드의 중요한 구성원이었습니다. 언제든 의견을 구할 수 있는 목소리였고, 경험 많은 조언자로서 팀이 처한 상황과 선수들이 짊어진 압박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습니다."

"클럽에서 그와 함께한 시간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되든 축구 안에서 긴 여정이 이어질 것이라 믿으며, 최고의 미래가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울브스와의 첫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헤미안스 소속으로 믹 매카시 감독이 이끄는 울브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케니 재킷 감독 체제에서 젊은 올드 골드 스쿼드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으며 리그 원 우승과 재건의 중심에 섰다.

챔피언십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낸 도허티는 2016 시즌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부임과 함께 공격적인 오른쪽 윙백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2017/18 챔피언십 우승 시즌에는 단 한 경기만 결장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7년 만에 돌아온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도허티는 커리어 최고의 시즌 중 하나를 보냈다. 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울브스의 FA컵 4강 진출과 약 40년 만의 유럽대항전 복귀를 이끌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다음 시즌에도 50경기에 출전하며 울브스의 2년 연속 리그 7위와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2골에 직접 가담하며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수많은 유럽 명승부를 함께한 도허티는, 밀레니엄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 중 하나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극적인 역전승에서 후반 결승골을 터뜨리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통산 300경기 출전을 돌파한 지 불과 수 주 만에 도허티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0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고, 2022/23 시즌 후반기에는 스페인 수도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그리고 울브스로 귀환했다.

울브스에 대한 깊은 애정과 특별한 추억, 그리고 스태프들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2023년 여름 올드 골드에 복귀한 도허티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복귀 첫 경기였던 리그컵 블랙풀전에서는 두 골을 터뜨리며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꾸준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라커룸의 기준을 끌어올렸다. 언제나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남겼다.

두 번째 울브스 생활에서는 강등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프리미어리그 70경기 이상에 출전했다. 최근 2년 동안 윙백에서 중앙 수비수로 성공적으로 전환했고, 2024/25 시즌에는 부주장을 맡아 두 차례 주장 완장을 찼다. 이번 시즌에도 10경기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울브스 시절 내내 아일랜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2017/18 챔피언십 우승 시즌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7년 동안 50경기 이상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롭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는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제한됐지만, 이번 시즌에도 15경기에 나서며 울브스 통산 출전 수를 389경기로 늘렸다. 이는 블랙 컨트리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기록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좇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도허티는 현대 울브스를 상징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몰리뉴를 떠난다. 몰리뉴의 문은 언제나 그를 위해 열려 있을 것이다.

울브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준 도허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Summer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