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즈비 타운 0 울브스 1 (부에노 60)
울브스는 산티아고 부에노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어 원정에서 펼쳐진 거칠고 어려운 승부를 이겨내며 FA컵 5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링컨셔 해안의 악조건 속에서 치러진 전형적인 컵 경기에서 승부는 후반 부에노의 득점으로 갈렸다. 우루과이 수비수는 주앙 고메스의 크로스를 받아 먼 포스트 구석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울브스는 리그 투 소속 그림즈비를 상대로 끝까지 버티며 싸워야 했다. 홈팀은 막판 연장 승부까지 끌고 갈 뻔했지만, 다시 한 번 부에노가 결정적인 마지막 수비로 마리너스를 저지하며 팀의 5라운드 진출과 올 시즌 첫 원정 승리를 확정지었다.
비와 강풍, 그리고 점점 질퍽해진 블런델 파크는 일요일 오후 울브스를 맞이했다. 원정 선수들 가운데 다수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이 아닌 하부리그 원정의 첫 경험을 했다.
초반 악조건 속에서도 울브스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찰스 버넘의 슈팅이 샘 존스톤의 골문을 스쳐 지나갔지만, 곧 울브스도 기회를 만들었다. 마테우스 마네의 프리킥은 전 울브스 아카데미 골키퍼 잭슨 스미스에게 막혔다.
전반이 진행될수록 울브스가 흐름을 잡았다. 마네의 프리킥 이후 흐른 공을 잡은 톨루 아로코다레의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
이어 데이비드 몰러 울프가 거친 태클을 당하며 양 팀 선수들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지만, 경고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다.
동부 해안에서 펼쳐진 치열한 승부 속에 그림즈비도 반격했다. 여러 차례 코너킥으로 압박했고, 대러흐 번스의 크로스는 골대를 살짝 넘겼다. 제이미 워커의 발리슛은 수비에 막혔고, 타이렐 워런의 헤더도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0분이 조금 지난 시점, 가장 가까운 기회는 울브스에 찾아왔다. 주앙 고메스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그 직전 아담 암스트롱이 넘어지며 페널티를 주장했지만 반칙은 박스 바깥이었고, 이어진 프리킥은 스미스를 넘겼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프 타임 | 그림즈비 0-0 울브스
후반 시작 2분 만에 암스트롱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골키퍼 스미스의 클리어 미스가 떨어졌지만, 16야드 지점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
잠시 뒤 홈팀도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 혼전 끝에 공이 워커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은 존스톤의 골문을 벗어났다.
울브스는 후반 60분 마침내 균형을 깼다. 여러 차례 크로스와 스로인을 이어간 끝에 예르손 모스케라의 롱스로인이 부분적으로 걷어내졌고, 오른쪽 공간을 파고든 주앙 고메스의 크로스를 부에노가 방향만 바꿔 먼 포스트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 양 팀 모두 기회를 주고받았다. 가장 좋은 기회는 아로코다레에게 왔지만 근거리 슈팅이 빗나갔다.
경기 막판 울브스는 추가골에 근접했다. 아로코다레의 낮은 크로스가 암스트롱을 거쳐 마네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90분이 흐르며 울브스는 큰 위기를 넘겼다. 앤디 쿡의 헤더는 존스톤 품에 안겼고, 추가 시간에는 부에노가 결정적인 태클로 타이렐 셀러스-플레밍을 저지했다.
풀 타임 | 그림즈비 0-1 울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