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콜린스 감독과 리처드 워커 감독이 이번 토요일 스탬퍼드 브리지 원정에서 울브스를 지휘한다. 울브스 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노리며 런던으로 향한다. 경기 전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다.
1 | 출전 전망
울브스는 스탬퍼드 브리지 원정에 세 명의 1군 선수를 데려가지 못한다. 에마뉘엘 아그바두는 풀럼전에서 프로페셔널 파울로 퇴장당해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국제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할 예정이다. 호드리구 고메스와 맷 도허티도 이번 원정에는 제외된다. 고메스는 월요일 사타구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2026년 초까지 결장이 불가피하다. 도허티는 무릎 경미 부상으로 복귀가 임박했지만, 첼시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첼시 역시 부상 악재를 안고 있다. 로메오 라비아는 주중 카라바흐 원정 도중 부상으로 교체돼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 엔소 마레스카 감독은 전 울브스 선수인 페드루 네투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네투는 목요일 물리치료 세션을 마쳤고, 금요일 팀 훈련 복귀가 예정돼 있다. 반면 콜 팔머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아직 훈련에 복귀하지 못해 출전이 불가능하다. 브누아 바디아실은 A매치 휴식기 이후 돌아올 전망이며, 리바이 콜윌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2 | 주요 기록
득점
-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3
- 모이세스 카이세도 4
도움
- 에마뉘엘 아그바두 2
- 주앙 페드루 3
최대 승리
- 울브스 2-0 에버턴 | 2025년 9월
- 웨스트햄 1-5 첼시 | 2025년 8월
경고
- 주앙 고메스 4
- 안드레이 산투스 5
클린시트
- 샘 존스톤 1
- 로베르트 산체스 6
3 | 경기까지의 흐름
지난 주말 풀럼전 패배는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의 마지막 장면이 됐다. 아그바두의 전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울브스는 0-3으로 완패하며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10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토트넘전과 브라이턴전 무승부로 반등의 기미를 보였지만, 10월 국제 A매치 휴식기 이후 선덜랜드전 패배, 번리전 막판 실점, 그리고 크레이븐 코티지에서의 대패가 이어지며 구단은 결국 지도자 교체를 결정했다. 이번 주말 스탬퍼드 브리지에서는 제임스 콜린스 감독과 리처드 워커 감독이 임시로 1군 벤치를 맡는다.
첼시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수요일 아제르바이잔 원정에서 열린 카라바흐전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전반에 뒤지던 경기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동점골로 따라붙으며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직전 경기에서 토트넘을 1-0으로 제압했지만, 스탬퍼드 브리지에서는 다소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이턴과 선덜랜드가 그곳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결승골은 올 시즌 첼시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데이브 에드워즈는 어려운 시기에 탈의실 안에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늑대들 (@Wolves) 2025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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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첼시 원정에서 생존 희망을 키울 수 있을까
1979년, 울브스는 잔류를 향한 치열한 싸움 속에서 스탬퍼드 브리지를 찾았다. 이번 주말과 놀라울 만큼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해 첼시 역시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었고, 울브스는 벼랑 끝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잔류 경쟁에 결정적인 승점을 챙겼다. 존 반웰 감독이 새미 청 감독의 퇴단 이후 팀을 재정비하던 시기였고, 이날 울브스의 통산 194번째 득점을 기록한 존 리처즈가 골을 터뜨렸다. 볼리 래퍼티 역시 스코어보드에 이름을 올리며 승리를 완성했다.
그 한 번의 승리는 단순한 세 점 이상의 의미였다. 잔류를 확정지은 울브스는 이듬해 웸블리에서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45년이 흐른 지금, 울브스는 다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생존의 불씨를 되살릴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