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선수 맷 도허티는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원정에서 울브스가 전반전에 본머스의 의도대로 말려들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본머스전 패배에 대하여
“당연히 실망스럽습니다. 시즌 초반 두 경기 모두 패하면서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사실 우리 모두 퇴장 전까지 보여준 경기력에 더 실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퇴장 이후에는 수세에 몰린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더 나아지고 있었는데 말이죠. 레드카드를 받기 전에 경기가 흐름이 좋았는데 그게 가장 아쉽습니다.”
실점 장면에 대하여
“우리의 경기 전략은 중앙으로 풀지 않는 것이었는데, 결국 그렇게 하다가 당해버렸습니다. 본머스가 중앙을 봉쇄하고 카운터 프레싱으로 공을 빼앗아 그 상황에서 기회를 만드는 데 얼마나 능한지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지 말았어야 할, 또 하지 않겠다고 준비했던 실수를 했습니다. 본머스는 좋은 팀이고 압박 전환이 빠르며, 첫 기회를 놓치지 않았죠.”
하프 타임 전술 조정에 대하여
“큰 변화는 아니었고 전술적인 작은 조정이었습니다. 안드레를 중원에 더해 중원을 보강하면서 훨씬 단단해졌습니다.”
“레드카드가 나온 장면에서 한 차례 뚫리긴 했지만, 전반처럼 그 정도의 지배력은 없었습니다. 그 변화를 바탕으로 잘 풀리고 있었는데, 곧바로 퇴장이 나왔습니다.”
퇴장 이후 경기 운영에 대해
“저도 예전에 퇴장을 겪어봤고 반대 입장에서도 뛰어봤습니다. 11명이 되면 괜히 서두르고, 공간이 보인다고 생각해 위로 더 많이 찔러 넣게 됩니다.”
“본머스도 아마 그런 함정에 빠졌을 겁니다. 매번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럴수록 차분하게 공을 더 돌렸어야 하죠. 우리는 수비적으로 잘 대응했고,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배운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건 있습니다. 후반 대부분을 한 명 부족한 상황에서 싸웠고,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강하게 버텼습니다.”
“그런 수비 에너지와 전술 에너지를 모든 경기로 가져가야 합니다. 그러면 충분히 잘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