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 1 (배준호 44') 울브스 1 (황희찬 76')
울브스가 시즌 준비를 이어가는 와중 프리시즌 첫 공개 친선경기에서 스토크 시티와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두 한국인 선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는 스토크 시티 배준호가 전반 막판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울브스 황희찬이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막판 페르 로페스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되지 않았고, 스토크는 전반 44분 밀리언 만호프의 슛이 배준호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울브스는 경기 막판까지 흐름을 끌어올렸고, 황희찬의 골로 두 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프리시즌 첫 공개 경기에는 3천 명이 넘는 울브스 팬들이 M6 고속도로를 따라 원정길에 나섰다. 이들은 로페스의 첫 출전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다. 로페스는 키-야나 회버, 맷 도허티와의 연계 플레이로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주장 완장을 찬 토티 고메스도 로페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을 시도했지만 역시 골문을 외면했다.
하프타임 | 스토크 1-0 울브스
하프타임에는 페예노르트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우고 부에노가 왼쪽 측면에 투입됐고, 샘 존스톤이 후반을 맡았다. 후반 60분 무렵에는 호드리구 고메스가 올여름 처음으로 출전했다.
울브스의 이날 가장 멋진 장면은 동점골 장면에서 나왔다. 부에노와 사샤 칼라이지치가 연계한 뒤, 주앙 고메스가 황희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에 잡혀 넘어졌고, 직접 키커로 나섰다. 첫 슛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그는 튀어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경기를 1-1로 만들었다.
풀타임 | 스토크 1-1 울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