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에드워즈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후반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최근 몇 주간 쌓아온 팀의 긍정적인 흐름이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패배 속에서도 흐름을 유지한 점에 대해
“상대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도 우리가 원하는 경기 양상을 비교적 잘 유지했다고 느꼈습니다. 대체로 우리 박스 근처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고, 상대에게 허용한 기회도 제한적이었어요. 공이 없을 때도 경기를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죠. 그러다 후반으로 갈수록 압박 강도를 높이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분명히 얻을 수 있는 게 많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시티의 평범한 승리라고 보실 수도 있고, 그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 느낌으로는 전혀 평범한 경기는 아니었어요. 우리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상대편이 더 잘했을 뿐입니다.”
후반전에서의 개선에 대해
“후반 초반에 포메이션을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특정 상황에서 압박을 더 적극적으로 가져가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상대의 리듬을 어느 정도 흔들 수 있었습니다. 점점 경기에 녹아들었고, 흐름도 조금 더 열리기 시작했죠. 적절한 타이밍에 톨루를 투입해 다이아몬드 형태로 전환하면서 다시 한 번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계속 밀어붙였고, 몇 차례 좋은 장면도 만들었어요. 크로스바를 맞힌 장면도 있었고, 세트피스와 마지막 지역에서 아쉬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맨시티를 상대로 경기 시작부터 공간을 내주면 굉장히 위험합니다. 아쉬운 부분은 크로스 상황에서 실점했다는 점이에요. 박스 중앙에서 3대1 상황이었고,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어야 합니다. 두 번째 실점의 타이밍 역시 우리에게는 매우 힘들었습니다. 두 골을 내주긴 했지만, 최근 계속 그래왔듯이 오늘도 상대를 최소한의 기회로 묶었고, 끝까지 따라잡기 위해 밀어붙였습니다.”

하프 타임 교체 카드의 영향에 대해
“전반에도 잭슨에게 몇 차례 공을 연결했지만 마무리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측면 전환 상황에서 호드리구가 조금 다른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거라 느꼈고, 오른쪽에서 더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변화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예르겐도 들어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황희찬을 활용하면서 스트라이커는 유지하되, 아리아스와 마네, 주앙, 안드레 같은 미드필더들과의 연결 고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톨루를 빼는 선택이 부정적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볼 소유를 늘리고, 다른 방식으로 그를 활용하려는 의도였어요. 이후 예르겐도, 교체로 다시 들어간 톨루 역시 팀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 변화에 대해
“볼을 더 많이 소유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초반에는 라인을 깨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상대의 압박과 경기력이 워낙 좋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단순히 공을 걷어내거나 한 번의 패스로 뒷공간만 노렸다면, 곧바로 공을 빼앗기고 다시 시티의 빌드업을 허용했을 겁니다. 그런 판단에서 변화를 준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오늘 시도한 방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