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도허티는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팀을 떠나는 쉬운 선택 대신, 울브스 선수들이 배지를 위해 나서 싸워야 한다며 동료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또 한 번의 홈 패배에 대해
“전혀 쉽지 않습니다. 정말 많이 상처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서야 하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가 아프다고 말하는 건 쉽지만, 경기장에서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합니다.”
“60분 정도까지는 우리가 경기를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점을 한 뒤에는 같은 방식의 골을 또 내준 느낌이었습니다. 상대에게 너무 쉽게 내주고 있습니다.”
“아직 다시 보지는 못했지만, 공이 한 번 튀었다거나 그런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변명할 말은 없습니다. 그냥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울브스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리그 원에 있었을 때는 거의 모든 경기를 이기고 있었습니다. 챔피언십으로 강등됐을 때도 시즌 막판에 주로 함께했지만, 패배 사이사이에 여전히 승리가 있었습니다.”
“리그 원으로 떨어졌을 때를 기억합니다. 정말 끔찍한 기분이었죠. 그때도 팀에 있었지만 많이 뛰지는 않았고, 지금이야말로 오랜 시간 느껴보지 못했던 최악의 감정입니다.”
“경기 막판이 되면 관중석이 거의 비어 있고, 킥오프 때도 가득 차지 않습니다. 우리가 경기를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합니다. 이길까 봐 두려워하는 것 같고, 앞서 나간 뒤 버텨야 하는 상황을 오히려 무서워합니다. 더이상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든 계속 무언가를 찾아야 합니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훈련장에서 보낸 최근 2주는 강도나 에너지 면에서 훨씬 좋았습니다. 아스널전에서도 경기력이 분명히 나아졌고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홈에서 뛰는 경기야말로 진짜 성격과 태도를 보여줘야 합니다. 분위기가 좋지 않고, 경기장에 에너지가 없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 이유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럴수록 더 용기를 보여야 합니다. 공을 받으려 하고, 더 과감해져야 합니다. 설령 자신감이 부족하더라도 더 많이 뛰고, 더 강하게 압박해야 합니다. 프로 선수라면 기술적으로 잘 풀리지 않는 날도 있는 법입니다. 컨디션이 조금 떨어져도 뛸 수는 있습니다.”
“우리는 대략 한 시간 정도는 그렇게 해냅니다. 거의 매 경기 60분까지는 버티다가 실점을 하고, 그러면 다시 돌아올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 점이 실망스럽습니다. 거기서 또 한 골을 내주면, 매주 같은 경기를 다시 보는 느낌입니다.”
스트란 라르센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이 리그에서는 100%가 필요합니다. 저 역시 올 시즌 부상이 많았지만, 몇 명이 안고 뛰는 상황에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은 선택지가 없습니다.”
“이게 우리가 가진 스쿼드입니다. 선수들은 뛰어야 합니다. 예르겐은 매우 좋은 공격수입니다. 팀이 창의성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수는 있지만, 우리는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골을 넣을 수 있는지도 알고 있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증명했습니다. 이 리그에서 가장 어려운 건 득점이고, 그는 그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페널티킥을 놓친 것이 패배의 이유는 전혀 아닙니다. 그 일로 비난받아서는 안 됩니다. 그는 괜찮을 겁니다. 성격도 강하고, 이 상황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1월 보강에 대해
“희망 사항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선택지가 없습니다. 임대든 무엇이든, 지금 우리의 상황을 보고도 와서 돕고 싶어 하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특정 포지션을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무언가는 필요합니다. 구단도 분명 시장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고,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을 겁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이 구단은 항상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이었습니다.”
선수들의 책임감에 대해
“지금 있는 선수들 모두가 지난 시즌의 수준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많은 선수들이 지난 시즌에도 함께했고, 그때 우리는 강등권 싸움 속에서도 결국 리그에 잔류할 수 있는 경기력을 만들어냈습니다. 물론 지금 상황은 훨씬 더 어렵지만, 그 기준을 다시 끌어올려야 합니다. 저 역시 포함해서 말입니다.”
“원정에서는 그게 조금 더 쉬울 수 있지만, 시즌의 절반은 홈 경기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거울을 보듯 자문해야 합니다. 이 클럽에서 무엇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말입니다.”
“시즌 끝까지 싸운 팀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아니면 겁쟁이로, 쉬운 선택을 하며 1월에 떠나려 했던 선수들로 기억되고 싶은지, 혹은 싸우지도 않고 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준 팀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 클럽에서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를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