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부에노는 페예노르트에서의 임대 생활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회상하며, 이제 울브스 동료들과 재회할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우고 부에노는 출전 기회를 넓히고 경험을 쌓기 위해 에레디비시의 페예노르트로 임대 선수로 떠났다. 그는 로테르담 클럽에서 30경기에 출전했고,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았다.
임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저를 더 많이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지난 시즌도 좋았고 꽤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저는 항상 더 많은 걸 원하고 더 많은 걸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역량을 증명하고, 많은 경기를 뛰고, 경험을 쌓고, 배우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새로운 리그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모든 게 굉장히 빨랐습니다. 첫 주에 팀에 합류하자마자 바로 경기에 나섰고, 클럽 분위기 자체가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첫 경기는 무승부였고, 두 번째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했는데 그게 제 데뷔전이었어요. 처음부터 정말 좋은 느낌이었어요.”
“프리미어리그는 정말 놀라운 리그입니다. 퀄리티도, 템포도 대단하죠. 그런데 솔직히 여기에서도 많이 놀랐어요. PSV, 아약스 같은 팀들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외의 팀들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더 계속 뛰고 싶다는 동기를 받았고, 제 자신을 더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힘든 시간이었지만, 정말 매 순간이 즐거웠습니다.”
AC 밀란전 어시스트에 대해
“그 장면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경기를 뛰는 건 늘 꿈이었는데, 그 안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건 더 특별했죠. 경기 끝나고는 좀 멍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순간이 얼마나 특별했는지 실감했어요.”
“TV로만 보던 챔피언스리그 음악을 직접 들으며 그라운드에 서 있다는 게 정말 특별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무대잖아요. 우리가 정말 좋은 팀들과 맞붙었다는 것도 이 경험을 더 특별하게 만들었고요. 축구 인생에서 이런 기억은 오래도록 남는 법인데, 이번 임대는 그런 기억을 많이 남겨줬어요.”
🗣️ "그는 축구를 하면서 발전하고 싶어합니다. 저에게는 모든 선수가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 울브스 (@Wolves) 2025년 6월 11일
페예노르트 우고 부에노의 진행 상황 RVP 🇳🇱
판 페르시와 더 울프 코치진에 대해
“판 페르시 코치는 정말 훌륭했어요. 팀에 필요한 에너지를 불어넣어줬죠. 때로는 이렇게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변화가 필요해요. 선수 시절도 대단했지만, 코치로서도 아주 좋은 영향을 줬어요.”
“더 울프 코치는 정말 큰 힘이 됐어요. 늘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었고, 항상 제 옆에 있어줬어요. 울브스를 정말 사랑하시는 분이에요. 재밌는 분이기도 하고요. 울브스에서 오래 계신 건 아니지만, 울브스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하셨어요. 지금도 종종 그 이야기를 하세요.”
페예노르트에서의 성장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감독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새로운 걸 배우고 요구받는 것도 많아요. 이런 작은 변화들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되죠. AC 밀란과의 경기에서는 윙어로 뛰기도 했고, 왼쪽 윙백이나 인사이드 포지션 등 여러 역할을 경험했어요. 이런 경험은 정말 많은 걸 줘요.”
“항상 쉬운 길만 있는 건 아니에요. 기복도 있었고, 데뷔전 다음 날 부상을 당하기도 했어요. 컨디션이 좋을 때도 갑작스럽게 문제가 생기곤 하죠. 하지만 그게 축구예요. 그런 상황에서도 계속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노력해야 해요.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데, 다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게 중요해요.”
울브스를 멀리서 지켜보며
“시즌 내내 팀을 지켜봤어요. 팀이 어려울 때 주변에서 강등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저는 울브스가 남을 것이라고 전혀 의심하지 않았어요. 이 팀이 얼마나 멋진 팀인지 잘 알고 있으니까요. 모두 저의 동료들이고 결국에는 다들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해줄 거라고 믿었어요.”
“그 친구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어요. 특히 스페인어를 쓰는 선수들과요. 제 근황을 궁금해했고, 저도 팀 상황을 물어봤어요. 변화가 많았으니까요. 떨어져 있어도 그런 연결고리가 있다는 게 저에겐 정말 중요했어요. 이제 돌아가서 다시 그들을 만나고, 팀이 어떻게 지냈는지 보는 게 정말 기대돼요. 울브스로 돌아가는 건 정말 특별한 순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