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브롬위치 0-2 울버햄튼
울버햄튼: 네투 38‘, 쿠냐 78’
페드루 네투와 마테우스 쿠냐가 두 골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이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블랙 컨트리 더비에서 2-0 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라이벌 웨스트 브롬위치의 홈 구장, 더 호손스에서 28년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홈 팀 웨스트 브롬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으나, 울버햄튼은 역습을 통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맷 도허티가 네투에게 패스를 연결하면서 기회가 났고, 네투는 박스 안쪽으로 진입한 후 골문을 향해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막시밀리안 킬먼이 배후 침투하는 쿠냐에게 패스했고, 쿠냐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하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2-0 스코어는 더 호손스로 온 4천 명의 울버햄튼 원정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을뿐더러 FA컵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으며 기분 좋게 주말을 맞이하게 했다.
올드 골드 서포터즈(울버햄튼 팬 명칭)는 지난 10년 동안 블랙 컨트리 더비가 없었기 때문에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열성적인 응원을 보냈고, 게리 오닐 감독의 늑대군단은 조금 더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했다. 홈 팀 웨스트 브롬이 경기 초반에는 더 나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울버햄튼이 잘 막아내며 버텼고 주제 사의 선방이 빛났다.
안정을 찾은 울버햄튼은 몇 번의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쿠냐가 두 번의 좋은 기회를 놓쳤고, 마리오 르미나의 크로스가 골대를 넘어가는 등 아쉬운 상황이 많았다. 그러나 울버햄튼이 주도권을 되찾았고 중원에서 토미 도일과 르미나가 볼 운반을 수월하게 해내며 점차 많은 기회가 생겨났다. 그러다 전반 막판,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도허티의 패스를 받은 네투가 골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이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하프타임 | 웨스트 브롬 0-1 울버햄튼
게리 오닐 감독의 울버햄튼은 후반전에서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킬먼의 수비 커버, 르미나와 도허티,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의 기회 창출이 빛을 발했다. 추가 득점 없이 선수들 간에 격하게 맞붙으며 여러 장의 경고가 나왔다.
홈 팀 웨스트 브롬은 여전히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고, 울버햄튼이 분위기를 잡았는데 결국 경기 막판에 킬먼의 패스를 받은 쿠냐가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득점 이후로도 울버햄튼은 계속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쿠냐의 슈팅이 매번 위력적이었다. 끝내 울버햄튼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더 호손스에서의 승리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블랙 컨트리 더비를 마쳤다.
풀타임 | 웨스트 브롬 0-2 울버햄튼
웨스트 브롬 | 그리피스, 펄롱, 키프레 (피에터스 78‘), 바틀리 (테일러 78‘), 타운젠드 (피파 78’), 모와트, 요쿠슬루, 찰로바 (펠로우스 68‘), 스위프트, 월리스, 토마스아산테
사용하지 않은 교체 선수 | 팔머, 말콤, 화이트웰, 홀, 허드
울버햄튼 | 사, 세메두, 킬먼, 도슨, 토티, 도허티, 르미나, 도일, 벨레가르드 (아이트누리 70’), 네투 (치레와 70‘), 쿠냐.
사용하지 않은 교체 선수 | 벤틀리, 킹, S. 부에노, H. 부에노, 그리피스, 호지, 프레이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