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의 득점왕 황희찬은 12개월 추가 옵션이 포함된 2028년까지의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구단과의 미래를 약속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황희찬은 2021년 몰리뉴로 임대되어 현재 게리 오닐 감독 하의 울브스에서 크리스마스 전까지 9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2년 전 왓포드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황희찬은 뉴캐슬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골문 앞에서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준 황희찬은 울브스와 함께 몰리뉴를 두번째 고향으로 삼았다.
지난 시즌 부상과 교체로 인해 황희찬의 경기력은 다소 주춤했지만, 그의 의지는 결코 꺾이지 않았고,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2023/24 시즌 동안 눈부신 활약을 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와 8골(대회 통합 9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승리와 뉴캐슬과의 경기에서의 멋진 동점골은 이번 시즌 황희찬의 주요한 업적이다.
50년 전 데렉 두간 이후 처음으로 1부 리그 시즌 첫 10경기에서 6골을 넣은 울브스 선수로 기록되었다.
맷 홉 울버햄튼 스포츠 디렉터는 "황희찬이 합류한 이후, 그는 항상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팬들은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게리 오닐의 팀에서 중요한 한 부분이 되었다. 경기장 안팎으로 그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며 말을 전했다.
"황희찬은 구단을 사랑하며 팬들에 대한 애정도 느낄 수 있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인 만큼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
"좋은 선수들은 컴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다. 울브스는 구단을 리셋하고 다시 전진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이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선수들이 미디어에서 감독과 코칭 스태프를 언급하는 것은 선수들의 우리 구단에 대한 헌신과 믿음을 보여준다."
지난 11월 황희찬은 대한민국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으며 최근 부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아낌없는 기부를 하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조국을 위해 아낌없이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장에서의 실력뿐만 아니라 황희찬의 인성은 맷 홉 디렉터와 게리 오닐 감독,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황희찬은 앞으로 5년간 더 몰리뉴에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