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팔머 19’, 실바 86‘
울버햄튼: 쿠냐 22’, 63‘, 82’, 디사시 43‘(OG)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환상적인 활약상을 남기며 울버햄튼이 무려 45년 만에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승리를 거뒀다. 울버햄튼은 첼시전 승리에 힘입어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에 진입했다.
늑대군단은 콜 팔머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쿠냐의 동점골이 터진 이후로 라얀 아이트누리가 시도한 슈팅이 악셀 디사시를 맞고 들어가면서 자책골로 인해 울버햄튼이 앞서가게 됐다.
후반전에 울버햄튼은 경기 스타일을 바꿨고, 페드루 네투가 쿠냐에게 적절한 패스를 제공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쿠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직접 키커로 나서 마무리 지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첼시의 티아고 실바가 후반전에 만회골을 넣었으나, 원정팀 울버햄튼이 4-2 대승을 거두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첼시전을 앞두고 세 개의 변화를 줬는데, 모두 유효했다. 오닐 감독은 네투-쿠냐 조합으로 첼시의 조르제 페트로비치 골키퍼를 여러 번 위협했다.
6주 전, 크리스토퍼 은쿤쿠는 몰리뉴에서 만회골을 넣었기에 이번에도 주제 사 골키퍼를 위협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크레이그 도슨이 골라인을 넘기 전, 은쿤쿠의 슈팅을 걷어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팔머가 이른 시간에 득점에 성공하며 첼시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중앙에서 공간을 찾았고, 토티와 아이트누리 사이로 패스를 찔러 주면서 팔머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주어졌다. 전 맨체스터 시티 선수 팔머는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그러나 지난 경기와 같이 울버햄튼은 곧바로 반격했다. 주앙 고메스가 카이세도의 진입을 막았고, 네투가 중앙으로 진출했다. 네투는 곧바로 쿠냐를 찾았고, 박스 안에 진입한 쿠냐는 실바를 앞에 두고 슈팅에 성공했다. 쿠냐의 슈팅을 페트로비치 골키퍼가 막아내지 못하면서 동점골이 나왔다.
동점의 균형 상황에서, 양 팀 모두 세트 피스로 위협하기 시작했다. 라힘 스털링, 파블로 사라비아가 모두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 대신, 아이트누리가 전반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넬송 세메두와 네투를 거쳐 아이트누리에게 전달된 패스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고, 아이트누리의 슈팅은 디사시 맞고 굴절되며 역전골이 됐다.
하프타임 | 첼시 1-2 울버햄튼
첼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적으로 나섰고, 스털링의 훌륭한 움직임이 유효했으나 울버햄튼이 조금 더 결정력이 좋았다. 네투가 우측면에서 종횡무진하며 실바가 구축한 첼시 수비진을 휘저었고, 쿠냐가 멀티골을 기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쿠냐는 말로 구스토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처음에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는데, 긴 시간 동안 확인한 결과 파울 선언이 되면서 쿠냐에게 해트트릭의 기회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쿠냐는 페트로비치 골키퍼를 속여내며 4-1 스코어를 만들었다.
실바가 경기 막판에 만회골을 넣었으나,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울버햄튼이 1979년 이후 처음으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승리하며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풀타임 | 첼시 2-4 울버햄튼
첼시 | 페트로비치, 구스토, 디사시, 실바, 칠웰, 카이세도 (잭슨 63‘), 갤러거, 엔소, 스털링 (무드리크 72’), 팔머, 은큰쿠 (추쿠에메카 72‘)
사용하지 않은 교체 선수 | 베티넬리, 베리스트룀, 바디아실, 마두에케, 카사데이, 길크리스트
울버햄튼 | 사, 세메두, 킬먼, 도슨, 토티, 아이트누리 (H. 부에노 87’), 고메스 (도허티 90’), 르미나, 사라비아 (도일 72’), 네투 (벨레가르드 72‘), 쿠냐
사용하지 않은 교체 선수 | 벤틀리, S. 부에노, 그리피스, 치레와, 프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