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에드워즈는 월요일 저녁 몰리뉴에서 또다시 패배로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팀이 선사한 “선물”을 한탄했다.
또 한 번의 몰리뉴 패배에 대해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전반 종료 15분 전쯤 만들어낸 에너지가 굉장히 좋았고, 그 흐름을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기를 다시 끌어오며 따라갔지만, 결국 또 한 골을 내줬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충분히 좋은 장면들이 나왔고, 다시 따라붙었는데요. 하프 타임에 선수들의 눈을 보니 흐름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후반에는 경합에서 밀리고, 빌드업을 잃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결국 핵심은 실점 장면이었습니다. 첫 세 골은 모두 ‘선물’이었습니다. 우리가 공을 소유하고 있다가 전환 상황에서 잃었고, 그 대가를 치렀습니다.”
네 골을 내준 경기력에 대해
“첫 번째 실점은 명백한 실수였습니다. 두 번째 실점도 제이제이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우리가 공격 기회를 잡고 있었는데 빠른 전환에서 조직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아마드 디알로의 침투를 따라가지 못했고, 그 순간 정비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실점은 공을 따냈다가 잃고, 또 따냈다가 잃는 과정이 반복됐습니다. 아그바두가 잠시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고 생각해 멈춘 장면도 있었고요. 그 뒤 조직을 다시 맞추는 듯했지만 크로스가 너무 쉽게 나왔고, 메이슨 마운트에게 공간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정말 쉬운 실점이었고 모두 피할 수 있는 골이었습니다.”
어수선했던 경기 운영에 대해
“우리는 더 공격적으로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런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고요. 유나이티드의 구조를 보니 개인 대 개인으로 강하게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 봤습니다. 후반 막판 15분 정도는 우리가 원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압박이 잘 걸리고, 볼을 더 가져가며 기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환 장면에서 너무 쉽게 뚫렸고, 그건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나쁜 플레이였습니다. 이후 선수가 망설이기 시작했고, 유나이티드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무
스트란 라르센에 대한 비판에 대해
“분명 실망했을 겁니다. 자존심 강한 선수고, 정말 좋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든 어려운 순간은 있고, 자신감이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훈련장과 라커룸에서의 모습도 훌륭합니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죠. 그래서 비판은 상처가 될 것이고, 팬들이 선수들을 지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팬들의 답답함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반응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가자’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존심이 강합니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모아 이야기를 주도한 사람도 그였습니다. 정말 열정적이고 목소리도 컸습니다. 노력하고 있고, 지난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뛰어났습니다. 오늘은 어려운 밤이었지만 고개 숙이면 안 됩니다.”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우리는 개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확신을 찾아야 합니다. 감정적으로 힘든 시기라는 걸 압니다. 저도 단단한 척하지만 상처가 없을 수는 없죠. 3-1로 뒤지고 시간이 남았을 때 ‘여기서 뭔가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 크게 열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유나이티드의 역습 속도는 리그 최상급이고, 오늘 그 부분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