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21세 이하 팀을 이끄는 제임스 콜린스 감독은 이번 주말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첼시전이 “공짜 기회가 아닌, 반드시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콜린스 감독은 18세 이하 팀의 리처드 워커 감독과 함께 임시로 1군을 지휘하고 있으며, 이번 주 훈련은 물론 토요일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다.
울브스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인 그는 18세 이하 대표팀 감독인 리처드 워커와 함께 임시 감독으로 임명되었으며, 구단은 이번 주 훈련과 토요일 저녁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팀을 이끄는 등 새로운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고 있다.
첼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다른 경기를 준비할 때와 똑같습니다. 상대를 보고, 그들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찾는 거죠. 동시에 우리 선수단의 강점을 분석해 상대에게 어떤 문제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아 자신감을 잃었을 수 있는 선수들을 돕는 것도 포함해서요. 경기를 지고 있으면 누구나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으니까요."
“솔직히 말해 이번 주가 특별히 다르지 않았습니다. 단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점만 빼면요. 저는 거의 30년 동안 코치를 해왔고, 팀을 준비시키고,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는 일에 익숙합니다. 이번 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와 리치, 그리고 21세 이하 팀에서 함께 일하는 이언 샤프스와 함께 평소 21세 이하 팀이 아스톤 빌라전을 준비하듯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물론 더 높은 프로필의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원하는 건 똑같습니다. 도움, 가이드, 조직된 준비죠. 우리는 그 부분을 제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 주말 팀을 이끄는 것에 대해
“이번 주 경기를 제가 지휘하게 됐습니다. 아마 이번 주만 맡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축구에서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지난번에도 처음엔 일주일일지, 이주일일지 몰랐지만 결국 여섯 주 가까이 팀을 맡았던 적이 있어요.”
“지금 제 집중은 오직 팀과 이번 주 준비에 있습니다. 첼시 같은 팀을 상대할 때는 다른 걸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이번 주 내내 제 관심은 오직 그 경기에만 있었습니다. 나머지 일들은 다른 사람들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지금은 첼시전에 모든 것을 쏟고, 그 경기가 끝난 뒤에 다음 일을 생각할 겁니다. 그때쯤이면 새 감독이 부임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계속 선수들과 함께 국제 A매치 기간을 준비하게 될 수도 있겠죠.”
선수들에 대한 믿음에 대해
“선수들에게 첫날 이렇게 말했습니다. ‘밖에서 어떤 말이 나오든 흔들리지 말자. 아직 28경기가 남아 있고, 승점으로는 거의 90점 가까이 남아 있다.’고요. 외부에서는 울브스가 이미 강등됐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경기력과 결과를 쌓아간다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첼시 같은 상대를 만날 때는 약간의 운도 필요하지만, 시간은 여전히 우리 편입니다. 이번 주 내내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단 하나였습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28경기가 남았고, 우리는 승점을 쌓아 올려야 합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선수들과 나눈 대화에 대해
“선수들이 무엇이 잘못되고 있다고 느끼는지, 왜 우리가 충분한 승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듣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가 기대한 만큼 승점을 쌓지 못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고, 그게 단순한 우연일 수만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선수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훈련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함께 짚고, 보완할 점을 찾으려 했습니다. 또 경기에서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상대보다 더 많이 뛰고, 세컨드볼 싸움에서 이기며, 더 강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점이죠. 그것이 우리의 출발점이고, 거기서부터 다시 쌓아 올려야 합니다.”
“선수마다 의견은 조금씩 다르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의견을 듣고 필요한 부분을 더했으며,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의 생각까지 종합해 이번 주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물론 일주일 만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세네 가지 핵심 원칙만큼은 이번 주 계획에 반드시 반영했습니다. 그것이 조직적인 훈련이 될 수도 있고, 회의 방식을 바꾸는 것일 수도 있죠. 이번 주는 그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이건 새 감독이 오기 전까지 시간을 보내는 휴식 주간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번 주말 경기를 제대로 준비해야 했고,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선수들은 정말 훌륭하게 반응했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내용들을 잘 소화했고, 그 결과가 토요일 경기에 그대로 드러나길 바랍니다.”
21세 이하 선수들에게 기회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
“몇몇 부상이 있습니다. 맷 도허티가 다쳤고, 호드리구 고메스도 이번 주는 출전이 어렵습니다. 에마뉘엘 아그바두 역시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합니다. 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선수들은 준비돼 있습니다. 제 팀의 21세 이하 선수들 중 몇 명도 1군 스쿼드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은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겁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특히 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린 선수를 투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선수들과 오래 함께해왔고, 그들이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타완다 치레와, 마테우스 마네, 엔소 곤살레스는 이번 시즌 내내 저와 함께했고, 충분히 1군 무대, 나아가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기회가 와야 실력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게 내일이 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이 선수들은 결코 1군과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이번 주 1군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계속 맡든, 새 감독이 오든, 이 선수들은 팀에 분명히 큰 가치를 더해줄 겁니다.”
시즌 두 번째 골을 넣은 타완다 🎯 pic.twitter.com/1XJK3CxbKD
— 울브스 아카데미 (@울브스 아카데미) 2025년 11월 6일
첼시가 주는 도전에 대해
“첼시는 정말 훌륭한 팀입니다. 이번 주 동안 여러 경기를 분석했는데, 조직력이 뛰어나고 선수층도 매우 탄탄합니다. 스탬퍼드 브리지 원정에서 승리하는 건 결코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올 시즌 선덜랜드도 이곳에서 승리했듯이, 우리에게도 충분히 출발점이 될 기회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경기를 ‘공짜 기회’라고 표현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경기든 허투루 보낼 수 없습니다. 승점 1점이든 3점이든, 반드시 무언가를 얻기 위해 도전해야 합니다. 용기 있고 주도적인 자세로 나서야 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이번 경기가 우리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주는 감독 교체로 인해 완전히 초기화된 상황이고, 지금이 다시 시작할 시점입니다.”
이전 1군 감독들에게서 배운 점에 대해
“그게 이 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제가 이 클럽에 있는 동안 여러 훌륭한 감독들을 지켜볼 수 있었고, 각자 스타일이 모두 달랐습니다. 저는 제 방식대로 일하면서도, 그들이 보여준 긍정적인 부분을 조금씩 흡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크루 알렉산드라에서 처음 왔을 때는 공격 중심, 점유 중심의 축구를 하던 팀이었는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팀을 조직적으로 준비시키는 방식을 보며 ‘이건 정말 놀라운 준비다’라고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매번 배워 나갔죠. 게리 오닐 감독 역시 세부적인 전술 이해와 경기 분석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그런 점들을 계속 흡수하고 있습니다.”
“비토르 페레이라 전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저에게 정말 많은 것을 보여줬습니다. 훈련을 지켜볼 수 있게 했고, 회의에도 참여하도록 해줬으며, 21세 이하 팀 선수들이 1군으로 올라오는 과정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모두 훌륭한 분들이었어요.”
“하지만 축구에서는 결국 결과가 모든 걸 좌우합니다.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면 자리를 잃게 되죠. 그분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끝까지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훌륭한 코치였고, 무엇보다 저를 존중해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