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일요일 번리전 막판 패배 후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다고 털어놨지만, 자신과 선수단은 반드시 회복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힘든 패배에 대해
“많이 좌절했습니다. 선수들이 경기를 이기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쏟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축구는 때로 정말, 정말 불공평합니다. 특히 후반전에 우리가 경기를 잡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지만 결국 실점했죠.”
“이게 바로 축구입니다. 우리는 다음 경기가 또 다른 싸움이라는 걸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 경기는 졌습니다. 우리에게는 세 포인트, 즉 승리가 자신감을 쌓기 위해 꼭 필요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 훈련하고, 다음 경기에서 더 나아지도록 해야 합니다.”
두 골 차이를 만회한 점에 대해
“전반전에는 뒷공간으로 들어오는 롱볼 두 개에 실점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우리가 많은 훈련을 하지만, 한 팀이 득점한다는 건 결국 다른 팀이 공간을 내줬거나 실수를 했다는 뜻입니다. 그 두 번의 장면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바로 좋은 반응을 보였고, 팀의 멘탈리티를 보여주며 두 골을 넣어 전반을 2-2로 마쳤습니다.”
“하프 타임 때 우리는 ‘세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경기를 이기기 위해 모든 걸 해야 했죠. 선수들은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번리가 수비적으로 나서며 결과를 지키려 했지만, 우리는 몇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세 번째 골을 내줬습니다. 제 생각에는 무승부조차도 공정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정말 말을 잃게 되는 날이지만, 내일은 다시 반응하고 일어서는 날이 될 겁니다.”
팬들의 좌절에 대해
“마지막 순간에 그런 결과가 나왔으니 팬들이 좌절하는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실망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선수들은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팬들의 응원을 받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물론, 연이은 패배가 이어지면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팬들이 필요합니다. 선수들 혼자 싸울 수는 없습니다. 팬들이 함께해야 하고, 모두가 단결해야 해낼 수 있습니다.”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저는 축구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팬들이 제 이름을 외쳤습니다. 제가 이곳에 왔을 때 클럽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우리가 함께한 노력 덕분에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을 만큼 환상적인 일을 해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입니다. 두세 경기만 연속으로 이기면 모든 게 달라집니다.”
“저는 팀을 걱정합니다. 우리가 경기를 이기는 것에 대해 걱정합니다. 경기를 이기는 것, 그리고 클럽의 발전이 제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