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5연패에 빠진 팀의 상황을 직시하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드레싱룸 분위기에 대해
"분위기는 나쁩니다. 그게 전부예요. 지금 우리는 정말 힘든 상황에 놓여 있고, 저 자신을 포함해 모두에게 크게 실망했습니다. 누구도 이런 상황에 있고 싶지 않지만, 탓할 대상이나 불평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직 우리 자신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며 완벽하게 출발했지만, 그렇게 실점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전반에 세 골을 내준 것은 우리 자신을 무너뜨린 것이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까지도 무너뜨린 결과였습니다."
"후반에는 변화를 주며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단순히 출전한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의 멘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하고, 그래야만 합니다. 이 리그에서 지금처럼 경기한다면 버티기 어렵습니다."
세 실점 장면에 대해
"상대가 멋진 골을 넣은 건 맞습니다. 제가 직접 뛰지 않은 시간에 일어난 일이기에 더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지만, 이번 시즌 우리가 허용해 온 다른 실점들과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두 번의 크로스를 막지 못했고, 불필요한 패스를 내줬습니다. 우리가 넣은 골은 팀이 가진 퀄리티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팀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단순히 공을 잘 다루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때로는 홈에서 1-0으로 승리를 지켜낼 줄 알아야 하고, 불필요한 실점을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그 부분은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수비수나 골키퍼만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의 책임입니다. 멘털리티를 바꾸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은 더욱 힘들어질 겁니다."
믿음을 지키는 것에 대해
"물론 이런 상황이 계속돼서는 안 되지만, 저는 우리를 믿습니다. 선수들을 믿고, 감독을 믿으며, 클럽을 믿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연승을 이어가며 증명했듯이 충분한 퀄리티가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작은 디테일들을 찾아내 패배 대신 승리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경기에서 활기와 불꽃이 부족하지만, 곧 찾아와야 하고 반드시 찾아와야 합니다."
재계약에 대해
"지난 시즌은 정말 좋은 해였고, 저와 제 가족은 앞으로 5년을 더 이곳에서 보낼 수 있게 돼 행복합니다. 제가 할 일은 지난 시즌처럼 골을 넣고, 좋은 태도를 보여주며 팀을 돕는 것입니다. 지금의 나쁜 출발을 반드시 뒤집어야 합니다. 패배에 결코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