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가 지로나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를 임대로 영입했다. 크레이치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체코 선수다.
26세 중앙 수비수 크레이치는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으며, 통산 250경기에 가까운 경험을 자랑한다.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크레이치는 자동으로 2030년까지 울브스의 완전한 선수가 된다.
크레이치는 17세에 고향 팀 즈브로요프카 브르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50경기 이상 출전하며 첫 득점을 기록했고, 연령별 체코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됐다.
우리 최초의 체코 선수 🇨🇿
— 울브스 (@Wolves) 2025년 8월 28일
울브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디슬라브 크레이치 ✍️ pic.twitter.com/VXZdiFlL7b
2019년 스파르타 프라하로 이적한 뒤 유럽 대항전 무대에 나섰고, 체코컵을 포함해 네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년 3월 폴란드전에서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크레이치는 불과 27초 만에 골을 넣어 체코 대표팀 역사상 가장 빠른 득점을 작성했다. 현재까지 A매치 3골을 기록 중이며, 유로 2024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2022년 여름에는 스파르타 주장으로 선임돼 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시즌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됐다. 마지막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을 이끌며 미드필더로 활약, 11골 7도움을 기록한 뒤 라리가 지로나로 이적했다.
지로나에서는 수비 라인에 자리 잡으며 36경기 출전했고, 그중 7경기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였다. 비야레알전에서는 왼발 발리슛으로 득점해 라리가 12월 이달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여름 프리시즌에서는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울브스와 맞대결을 펼쳤으며, 지로나의 라리가 개막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이제 크레이치는 울브스의 선수로서 새 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