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본머스 1 (타버니어 4) 울브스 0
울브스가 2025-2026 프리미어리그 첫 원정 경기에서 10명으로 싸운 끝에 패하며 잉글랜드 남해안 원정에서 아쉬운 출발을 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마커스 타버니어의 슛이 굴절되며 본머스에 선제골을 내준 울브스는 후반 시작 직후 주장 토티 고메스가 퇴장을 당하며 더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야 했다.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으나 결국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이번 프리미어리그 시즌의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전반 초반 본머스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데이비드 브룩스가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곧바로 울브스도 기회를 잡았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머리 패스를 받은 마셜 무네치가 하프 발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울브스는 곧바로 실점했다.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터치 미스로 앙투안 세메노가 공간을 얻었고, 세메노가 측면으로 내준 패스를 타버니어가 슛했다. 공이 에마뉘엘 아그바두에 맞고 굴절돼 조세 사를 속이며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갔다.
본머스는 이어 좋은 기회를 이어갔다. 브룩스의 크로스를 받은 세메노가 가까운 거리에서 강하게 슛을 했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울브스도 반격했다. 전반 20분 존 아리아스가 패스를 내주자 키-야나 회버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스트란 라르센의 헤더가 도르데 페트로비치의 선방에 막혔다.
페레이라 감독은 회버의 부상으로 잭슨 차추아를 투입해 데뷔전을 치르게 했지만 전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그후 본머스는 브룩스와 알렉스 스콧의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하프 타임 | 본머스 1-0 울브스
후반 시작과 함께 페레이라 감독은 안드레와 우고 부에노를 투입해 데이비드 몰러 울프와 벨가르드를 교체했다. 부에노는 교체 직후 아리아스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아리아스의 발리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다행히도 조세 사의 선방 덕분에 울브스는 실점 폭을 키우지 않았다. 사는 세메노의 근거리 슛을 한 손으로 쳐내는 등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5분도 채 못 돼 울브스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토티 고메스가 에바닐손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등을 밀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마지막 수비수였던 상황에서 주심 토머스 브래멀은 퇴장을 선언했다.
울브스는 이후에도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그바두의 프리킥은 벽에 막혔 차추아는 박스 안에서 스트란 라르센과 연계를 시도했지만 마무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 울브스가 라인을 올려 총공세에 나서자 본머스는 세메노,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주니어 크루피가 연달아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종료 직전 부에노가 코너킥 상황에서 때린 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면서 울브스는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울브스는 이제 화요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라바오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풀 타임 | 본머스 1-0 울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