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구 조타가 울브스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헌액됐다. 이는 그가 구단에서 이룬 놀라운 업적은 물론,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가 축구계 전반에 남긴 깊은 여운을 기리기 위한 헌사다.
울브스 전설 존 리처즈가 의장을 맡고 있는 명예의 전당 위원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이번 결정은 디오구와 그의 동생 안드레 조타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접한 뒤 빠르게 이루어졌다.
구단 역사상 가장 영예로운 공간인 명예의 전당 입성은 보통 수주 혹은 수개월간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결정되지만, 이번만큼은 예외였다. 팬들과 축구계 전반이 느낀 슬픔과 충격, 그리고 디오구가 남긴 인상적인 유산을 고려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울브스 명예의 전당 의장이자 구단 부회장인 존 리처즈는 “이번 비극을 둘러싼 큰 슬픔과 믿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하루라도 빨리 헌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모두와 마찬가지로 저희도 충격을 받았고, 누누 감독 아래 잊을 수 없는 승격 시즌과 프리미어리그 복귀 초기에 울브스에서 보여준 디오구의 활약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울브스에서 기록한 44골,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에서의 65골까지, 그의 기록은 말 그대로 그 자체로 위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여름 네이션스리그 우승에도 크게 기여한 만큼, 특히 포르투갈 팬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 수많은 축구 팬들이 그의 부재를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 결정을 미룰 이유가 없었죠."
“이번 헌액이 디오구와 안드레를 가까이에서 아꼈던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울브스 팬들 역시 이번 결정이 진심어린 애정과 존경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어떤 때보다 정당한 것임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