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은 고향 노르웨이로 돌아가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새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앞두고 마음을 가다듬고 재정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스트라이커 스트란 라르센은 총 14골을 터뜨리며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여름 휴식기에 고국과 유럽 대륙 곳곳을 오가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동안 울브스 동료 선수 토티 고메스와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리스에서의 휴가 중에는 새롭게 울브스에 합류한 페르 로페스와도 시간을 보냈는데, 두 선수는 셀타 비고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스트란 라르센은 이번 여름의 휴식 이후 더 욕심이 난다고 말했으며, 다가올 시즌 골문 앞에서 "더 많은 임팩트를 남기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오프시즌 동안 재정비한 시간에 대해
“지난 시즌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힘들었어요.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부상도 좀 있었죠. 팀 차원에서도 시즌 내내 고전했지만, 다행히 마지막에는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결과를 얻었어요. 시즌 내내 열심히 뛰었고 1월 이적시장에서 좋은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반등할 수 있었죠. 그런 만큼 여름 휴식이 정말 중요했어요. 지금은 재충전 된 느낌이에요.”
“지금 팀 분위기도 정말 좋습니다. 모두가 웃는 얼굴로 훈련장에 오고 있어요. 이번 시즌에는 더 나은 결과를 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팀에 그럴 만한 실력의 선수들이 많이 있고요. 그 시작은 바로 지금이고, 시즌 첫 경기인 맨시티전까지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토티와 휴가 중 만남에 대해
“원래 계획된 일정이었어요. 저는 친구들이랑 그리스로 갔고, 페르도 저랑 같이 갔어요. 친구 몇 명, 그리고 페르랑 한 숙소에서 지냈죠. 토티도 근처에 있었는데, 제가 연락해서 ‘뭐하고 있냐’고 물어보면서 만나게 됐어요.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토티는 팀 내에서도 저와 가장 가까운 동료 중 한 명이라서, 현지에서 이렇게 만난 게 반가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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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브스 (@Wolves) 2025년 7월 12일
페르 로페스의 울브스 합류를 도운 과정에 대해
“어린 나이에 팀을 옮긴다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에요. 페르도 셀타를 정말 좋아했어요. 저도 셀타에서 뛰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알죠. 떠나는 게 쉽지 않아요. 그래도 울브스는 그 친구에게도 꿈 같은 무대고, 제가 동료로 옆에 있어서 더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A매치 일정 때문에 조금 늦게 팀에 합류했는데, 페르는 며칠 먼저 도착해서 이미 잘 적응하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제가 도와줄 필요도 없었어요. 정말 좋은 친구고 좋은 사람이에요. 그가 여기 와서 기뻐요.”
“페르는 정말 좋은 선수예요. 전형적인 스페인 스타일의 선수인데, 지난 시즌 함께 뛴 파블로 사라비아가 생각나요. 기술적으로 훌륭하고 아직 어리지만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게 많아요. 스트라이커 입장에서 그처럼 주변에서 플레이를 만들어주는 선수가 있다는 건 큰 도움이 되죠. 퀄리티가 확실한 선수고, 다음 시즌엔 좋은 도움도 많이 기대할 수 있을 거예요.”
“가장 중요한 건 지금처럼 본인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거예요. 그리고 영어 실력을 조금 더 키우고 프리미어리그 리듬에 익숙해지는 게 필요하죠. 프리시즌부터 매일 이틀씩 훈련하는 강도니까요. 힘든 시작이긴 하지만 우리에겐 좋은 경험이에요. 그는 정말 잘 적응하고 있고, 같이 하게 돼서 기쁩니다.”
좋은 컨디션으로 여름을 맞이한 점에 대해
“우리는 굉장히 다문화적인 팀이에요. 전 세계 다양한 국가 출신 선수들이 있어서, 고향에 가서 가족을 만나는 건 정말 중요합니다. 저 역시 그 시간을 아주 소중히 여겨요. 가족, 친구, 형제자매들과 함께하는 건 정신적으로 완전히 리셋할 수 있는 시간이죠.”
“다시 돌아오면 처음 며칠은 좀 힘들 수 있어요. 그래도 복귀하자마자 바로 ‘게임 모드’로 전환되고, 새 시즌을 위한 준비가 이미 시작되는 거죠. 축구선수로서 가족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정말 중요한데, 그들이 항상 잉글랜드로 올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우리에겐 일상에서 벗어나 어린 시절처럼 단순히 공 차는 걸 즐기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축구를 즐기던 그 시절처럼요. 물론 팀도 그리워지죠. 그래서 다시 팀에 돌아왔을 때 가장 하고 싶은 건 훈련하고, 다시 골 넣는 거예요. 여름 내내 그걸 기다려온 것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복귀한 지금 기분이 정말 좋아요. 그래도 한 달 정도의 휴식은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합니다.”
팀 내 확고한 입지로 복귀한 점에 대해
“처음 팀에 왔을 땐 새로운 선수로서 보여줘야 할 게 많았어요. 이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조금 더 적응했고, 주변에 좋은 친구들도 생겼습니다. 이제는 오로지 축구에 집중할 수 있어서 편해요. 팀에 처음 오면 정말 모든 게 새롭거든요. 새로운 환경, 새로운 집, 새로운 문화…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힘든지 잘 몰라요. 그런 상황에서 경기력까지 보여줘야 하니까요.”
“다행히 저는 영어를 할 수 있어서 괜찮았지만, 예전에 스페인에 갔을 땐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어요. 스페인어도 배워야 했고요.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지난 3개월 동안 정말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고, 이제는 완전히 준비된 느낌이에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임팩트를 남기고 싶어요.”